킥스사이다
운전 중 난데없이 뜨는 체크 엔진경고등! 점등 원인 5가지 전격 분석
  •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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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운전 중에 갑자기 계기판에 나타난 노란 불빛을 마주친 적이 있으신가요? 운전 중 나를 당황스럽게 만드는 노란 불빛! 이것은 다름 아닌 체크 엔진경고등입니다. 갑자기 엔진을 체크하라니! 사실 어떻게 보면, 모르는 것보다 조금 알고 있는 것이 더 당황감을 불러올 수 있을 것도 같은데요. 

 

오늘은 Kixx 사이다와 함께 불현듯 깜빡이며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체크 엔진 경고등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체크 엔진경고등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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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체크, 체크 엔진, 엔진관리 표시등, 엔진 경고등 등 그 이름도 다양한 체크 엔진경고등! 체크 엔진경고등은 자기 진단(self-diagnostic) 기능에 의한 진단 항목 중 배기가스 정화에 관한 항목에서 이상을 검지했을 때 점등되어 운전자에 알리는 경고등입니다. 즉, 엔진의 정상적인 작동을 제어/통제하는 엔진 전자제어장치, 배기가스 제어장치, 연료 공급장치 등과 관련 있는 각종 장치 및 센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점등됩니다. 

 

얼핏 보면 엔진을 지금 바로 체크하라는 의미인 것 같고,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데요. 높은 확률로 그 원인이 심각한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운행 중 즉시 차를 갓길에 세우고 견인차를 부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능한 한 빠른 체크가 필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 

 

그래도 대부분의 경우 견인차를 부르거나 정비소를 방문하기 전 어느 정도 자가 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체크 엔진경고등이 점등되는 대표적인 5가지 이유를 미리 숙지해 두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체크 엔진경고등이 점등되는 원인 5가지

1) 느슨한 연료 보충 캡(주유구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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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엔진경고등이 점등되는 원인 중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연료 보충 캡(가스 캡, 주유구 캡)이 잘못되었거나 느슨하게 체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의 연료 보충 캡을 확실히 잠그는 것은 생각보다 더욱 중요한 일입니다. 연로 보충 캡은 연료 시스템을 밀봉하여 연료 탱크 내부의 압력을 유지하고, 차량을 운전하지 않는 동안가솔린 가스 등이 대기로 방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이 연료 보충 캡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을 경우, 소량의 기름이 샐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체크 엔진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습니다. 연료 보충 캡은 닫은 후 2~3회 정도 돌려줘야 확실하게 조여지니, 주유 후 반드시 한 번 더 체크해 보시기를 권장 드려요! 

 

또한 불량 연료 캡을 교체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체크 엔진경고등이 점등되는 것은 물론 연료가 증발하거나 주행 거리가 더욱 짧아질 수 있습니다.  

 

 

2) 산소 센서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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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센서는 자동차 배기 시스템에서 연소되지 않은 산소의 양을 측정하고 엔진이 연료를 너무 많이 태우거나, 너무 적게 태우지 않는지 여부를 나타내는 역할을 합니다. 즉 기름이 잘 연소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보통 차량 한 대 당 2~4개의 산소 센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산소 센서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체크 엔진경고등이 점등하는데요. 만약 산소 센서에 문제가 있을 경우 자동차 엔진이 필요량보다 더 많은 연료를 연소하게 되고, 이는 점화 플러그와 촉매 변환기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비소에서 차량을 스캔해 보면 어떤 센서가 고장 났는지 알 수 있고, 필요에 따라 교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촉매 변환기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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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매 변환기의 이상으로 체크 엔진경고등이 켜질 수도 있습니다. 촉매 변환기는 유해한 일산화탄소를 이산화탄소로 바꾸는 역할(배기가스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촉매 변환기가 정상작동하지 않는다면 엔진 과열, 배출가스 과다, 성능 저하, 현저한 연비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촉매 변환기는 산소 센서나 점화 플러그와 깊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산소 센서와 점화 플러그를 점검하고 관리하면 촉매 변환기에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체크 엔진경고등에 점등된 경우가 아니더라도, 차량의 연비가 눈에 띄게 감소되었거나 차량의 성능이 저하된 것으로 보일 경우 촉매 변환기와 산소 센서, 점화 플러그 등의 점검을 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4) 공기 질량 센서(MAF* 센서)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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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F: Mass Air Flow

체크 엔진경고등은 앞서 소개한 세 가지의 원인 때문에 점등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위 세 가지 부분에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공기 질량 센서의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공기 질량 센서는 엔진으로 유입되는 공기의 양을 측정하여 자동차 엔진을 더욱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연료 수준을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에어필터를 제때 교체하지 않았을 때 공기 질량 센서가 오작동하기도 하는데요. 만약 공기 질량 센서의 결함이 의심될 경우, 이를 즉시 교체를 해야 합니다. 공기 질량 센서의 결함은 성능과 연비 저하, 배기가스 증가로 이어질 뿐 아니라 산소 센서, 점화 플러그, 촉매 변환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점화 플러그 및 플러그 와이어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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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 플러그 및 플러그 와이어의 불량도 체크 엔진경고등의 점등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엔진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혼합, 압축, 불꽃 세 가지 요소가 최적의 상황에서 작동해야 합니다. 이 중 최적의 불꽃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점화 플러그인데요. 그 중요성이 아주 높으면서도 자주 문제를 일으키곤 하는 부품이니 평소 제대로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점화 플러그 및 점화 플러그 와이어에 문제가 있을 경우, 점화 플러그 와이어가 점화 코일에서 점화 플러그로 스파크를 보내는 동안 촉매 변환기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산소 센서, 점화 코일 등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성능 저하, 연비 감소, 엔진 시동 불량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체크 엔진경고등 점등으로 해당 부품의 문제를 발견했다면 즉시 점검 및 교체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체크 엔진경고등은 오늘 소개한 다섯 가지 원인 외에도 배기가스 재순환 밸브 고장, 배터리 방전, 진공 누출 등으로 점등될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점등되었을 경우는 물론, 불규칙적으로 켜졌다 꺼지는 것을 반복한다면 엔진 관련 각종 센서의 문제를 의심해 봐야 하지요. 또한 대부분의 센서 불량은 운행에 당장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연비 악화, 엔진 고장, 매연 증가 등의 현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체크 엔진경고등에 불이 들어왔더라도 너무 당황하여 우왕좌왕하기보다는 차분하게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가까운 정비소에 방문하여 차량을 점검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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