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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대기 중 시동 꺼지는 오토 스톱앤고(ISG), 연비 효과와 배터리 수명은 어떻게 달라질까?
  •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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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ISG(Idle Stop & Go)의 두 얼굴: 연비 절감인가, 부품 부담인가?

ISG의 실제 연비 개선 효과

2. 정체 구간에서 ISG를 스마트하게 쓰는 방법

7초의 법칙, 적극 권장 상황 및 일시 정지 상황

3. ISG 차량, AGM 배터리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AGM VS 일반배터리, 일반 배터리 장착 시 위험성

 

📢 ISG 한 줄 요약

ISG는 정체가 잦은 도심에서는 연비 절감에 도움이 되며, 배터리 상태와 주행 환경에 맞춰 켜고 끄는 활용이 핵심입니다.

 

ISG(Idle Stop & Go) 기능은 연비 개선과 배출가스 저감을 목적으로 개발돼,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신차에 기본 적용되고 있습니다. 제조사는 이를 환경친화적 기술로 소개하지만, 실제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잦은 시동이 배터리와 스타터 모터를 더 빨리 망가뜨리는 건 아닐까?”, “연비 개선 효과가 실제로 있기는 한 걸까?”, “오히려 시동을 다시 거는 데 연료가 더 들지는 않을까?” 등 다양한 의문이 따라붙는 기능이기도 하지요.

 

오늘은 ISG 기능을 둘러싼 오해와 실제 작동 원리를 차분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ISG 기능을 쓰면 실제 연비가 얼마나 좋아질까? 

ISG는 Idle Stop & Go의 약자로, 신호 대기나 정체 구간처럼 차량이 멈췄을 때 엔진을 자동으로 정지시켜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이는 기능입니다. 연료 소모와 배기가스 배출을 동시에 낮추는 것이 목적이며, 흔히 오토 스톱(Automatic Stop)이나 스톱 앤 고(Stop & Go)라고도 불리기도 하죠.

 

그렇다면 실제 연비 개선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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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에 따르면 ISG 기능을 활성화했을 때 약 5~15% 수준의 연비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모든 운전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값은 아닌데요. 실제 주행 환경에 따라 체감 차이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도심 주행이 많고 신호 대기 시간이 긴 출퇴근 패턴에서는 ISG가 자주 작동하면서 연비 개선 효과가 비교적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반면 고속도로 주행 비중이 높거나 정체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는 ISG가 개입할 기회 자체가 적어, 실제 연비 차이를 체감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요.

 

ISG 기능 ON VS OFF

 

비교 항목

ISG 기능 사용(ON)

ISG 기능 끔(OFF)

연료 효율

시내 주행 시 약 5~15% 연비 절감 효과

공회전 지속으로 연료 소모 증가

환경 영향

공회전 차단으로 배기가스 배출 감소

불필요한 배기가스 지속 배출

부품 부하

배터리·스타터 사용 빈도 증가 (강화 부품 적용 전제)

부품 사용 빈도 일반 수준

승차감

재시동 시 진동·소음 발생 가능(이질감)

시동 유지로 정숙성 유지

권장 상황

신호 대기와 정체가 잦은 도심 주행

짧게 가다 서는 반복이 많은 막히는 구간 또는 승차감 중시 상황

 

정체 구간에서 가다 서다 할 때도 켜두는 게 좋을까?

정체 구간에서 ISG(오토 스톱) 기능을 켜둘지 말지는 ‘정차 시간’과 ‘운전 피로도’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같은 막힘 구간이라도, 어떻게 멈추고 움직이느냐에 따라 연비와 승차감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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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ISG를 켜두는 것이 유리한 경우(연비·환경 측면에서 효과적인 상황)

정차 시간이 약 7초 이상일 때는 ISG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엔진을 다시 시동하는 데 소모되는 연료량은 공회전 약 7초 분량과 비슷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한 번 멈췄을 때 7초 이상 서 있는 정체라면, 엔진을 끄는 것이 연료 소모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터널, 지하 주차장, 밀폐된 램프 구간처럼 환기가 어려운 공간에서는 ISG를 켜 두는 편이 좋습니다. 공회전이 줄어들면서 배기가스와 매연이 감소해, 차량 내부 공기 질과 주변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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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ISG를 끄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피로도·차량 컨디션 측면에서 유리한 상황)

차가 10~20미터 전진하고 다시 멈추기를 반복하는 정체 구간에서는 ISG를 꺼 두는 편이 훨씬 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시동이 지나치게 자주 꺼졌다 켜지면서 차체가 반복적으로 흔들리고, 그로 인해 엔진 마운트에 진동 부하가 누적돼 운전자 피로가 빠르게 커지기 때문이지요.

 

또한 여름철 에어컨이나 겨울철 열선 시트·열선 핸들을 함께 사용하는 것처럼 전기 부하가 큰 상태에서는 배터리 부담도 커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차량은 전압이 낮아지면 ISG를 스스로 제한하도록 설계돼 있지만, 체감상 불편하다면 수동으로 꺼 두는 것도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즉, ISG 사용 여부는 주행 환경과 운전자의 체감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도심 출퇴근처럼 신호 대기 시간이 긴 구간에서는 ISG를 켜 연비 개선 효과를 얻고, 짧은 간격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심한 정체 구간에서는 일시적으로 꺼 두는 식으로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요.

 

배터리 교체할 때 AGM 배터리가 아닌 일반 배터리를 넣으면 고장 날까?

ISG 기능이 적용된 차량은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를 기준으로 전기 시스템이 설계돼 있습니다. AGM은 잦은 시동과 높은 전력 소모를 전제로 개발된 고내구 배터리입니다. 이 구조에 일반 배터리를 물리적으로 장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전기 설계와 맞지 않아 정상적인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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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배터리 수명의 급격한 단축(조기 소모)

ISG 차량은 신호 대기 중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도 에어컨, 전조등, 오디오 등 각종 전장 장치를 모두 배터리로만 구동합니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는 짧은 시간 안에 반복적으로 방전과 재충전을 반복하게 되는데요.

 

일반 배터리는 이런 사용 패턴을 전제로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AGM 대신 장착하면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교체 시기가 크게 앞당겨질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AGM 배터리는 충전 회복 속도가 일반 배터리보다 훨씬 빠르고, 잦은 시동과 방전·충전 사이클을 견디도록 만들어져 ISG 차량의 전기 시스템에 더욱 적합하지요.

 

② ISG 기능의 작동 불능

ISG 차량에는 IBS(배터리 센서)가 장착돼 있어 배터리의 전압과 충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합니다. 일반 배터리는 전압 유지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차량 컴퓨터가 배터리 상태를 위험하다고 판단해 ISG 기능을 스스로 차단하는 경우가 많죠. 그 결과, ISG 기능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실제 주행에서는 ISG가 거의 작동하지 않는 상태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③ 발전기(알터네이터) 부담

ISG 차량의 발전기는 AGM 배터리의 빠른 충전 특성에 맞춰 비교적 강한 전류를 보내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충전 속도가 느린 일반 배터리에 이 전류가 계속 공급되면 배터리가 과열되거나 부풀어 오를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발전기 자체에도 부담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ISG 차량에 일반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은 초기 비용은 낮출 수 있지만, △배터리 수명 단축 △ISG 기능 제한 △전기 계통 부담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ISG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고 차량 전기 계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AGM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코너 속의 코너] 오토 스톱앤고(ISG) 기능 FAQ

Q. ISG가 잘 안 켜지는데 고장인가요?

A. ISG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고장은 아닙니다. ISG는 배터리 충전 상태(보통 70~80% 이상), 외기 온도, 안전벨트 착용 여부, 브레이크 압력 등 여러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만 활성화됩니다. 특히 겨울철이나 블랙박스 상시 녹화로 배터리 전압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ISG가 스스로 작동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이는 차량과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제어 로직이며, 고장이 아닙니다.

 

Q. 스마트 키 배터리가 방전되면 시동은 어떻게 걸까요?

A. 스마트 키의 배터리가 방전돼도 시동은 걸 수 있습니다. 스마트 키 배터리가 방전되면 비상 열쇠로 문을 연 뒤, 스마트 키의 특정 부분(보통 머리 부분이나 모서리)을 시동 버튼에 직접 대고 누르거나 컵홀더나 센터 콘솔 안에 마련된 전용 삽입구에 키를 꽂아 이모빌라이저 칩을 인식시켜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정확한 방식은 차종마다 다르므로, 평소에 차량 매뉴얼을 통해 위치와 절차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Q. 주행 중 P(파킹) 버튼을 실수로 누르면 어떻게 되나요?

A. 최신 차량은 안전 로직이 적용돼 있어 주행 중 P 버튼을 눌러도 갑자기 급정거하지 않습니다. ‘드르륵’ 하는 소음이나 경고음만 울리고 실제로 기어가 체결되지 않지요. 다만 변속기 보호를 위해 이런 조작은 반복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ISG 기능 활용에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켜거나 무조건 끄는 것’이 아니라, ISG의 작동 원리와 효과를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의 주행 환경에 맞춰 활용하는 것입니다. 도심 주행이 많고 신호 대기 시간이 길다면 ISG를 적극 활용해 연비 개선과 환경 보호에 동참하고, 짧은 구간을 반복하는 극심한 정체에서는 일시적으로 꺼두는 식으로 유연하게 대처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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