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옵션 중 '주차 보조 시스템'은 실사용 만족도가 높은 기능 중 하나입니다. 그중 특히 어라운드 뷰와 서라운드 뷰는 협소한 공간에서의 주차나 복잡한 도심 주행 시, 운전자의 시야를 넓혀주는 핵심 보조 기술로 자리 잡고 있죠.
특히 차량 크기가 점점 커지는 추세에 따라 이 기능의 필요성과 선호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차량 설명서나 옵션표에서는 두 용어가 서로 다른 기술처럼 설명되거나, 혼용되어 혼란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기능은 이름만 다른 것일까요? 아니면 실제로도 기능적인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오늘 킥스사이다에서는 어라운드 뷰와 서라운드 뷰의 개념과 실제 차이점을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어라운드 뷰 & 서라운드뷰, 세 줄 요약1. 어라운드 뷰와 서라운드 뷰는 기술 구조는 같지만 명칭과 기능 확장성에서 차이가 있어요.
2. 서라운드 뷰는 보통 어라운드 뷰 대비 확장된 시야 제공 기능을 강조할 때 사용되는 명칭이에요.
3. 차량 구매 전 어라운드 뷰 또는 서라운드 뷰의 실제 기능 범위와 사용 환경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
‘어라운드 뷰’란? 차량 위에서 내려다본 듯한 조감도 시야 제공 기능
‘어라운드 뷰(Around View)’는 차량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시점으로 차량 주변 상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주차 보조 시스템입니다. 차량의 전면과 후면, 좌측과 우측 등에 장착된 카메라가 각각의 방향을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이를 스티칭(stitching) 기술을 통해 하나의 화면으로 합성해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에 보여주는 방식이죠. 이때 스티칭 기술은 각 카메라의 왜곡된 영상을 보정하고 자연스럽게 이어 붙이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운전자는 마치 드론 시점에서 차량을 내려다보는 듯한 시야를 통해 주변 사물, 주차 라인, 장애물 등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의 정밀한 주차와 회전, 출차 시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초창기에는 후방 주차 보조 용도로 제한되었지만, 현재는 저속 주행 중 보행자 확인, 차도와 인도의 경계 인식, 측면 장애물 인지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서라운드 뷰’란? 시야 제공 방식이 확장된 ‘360도 모니터링 시스템’
‘서라운드 뷰(Surround View)’는 어라운드 뷰와 동일하게 여러 개의 카메라를 기반으로 차량 주변을 보여주는 시스템이지만, 보다 확장된 시야 제공을 강조할 때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일반적으로 서라운드 뷰는 단순한 위에서 본 화면을 넘어, 측면 확대 보기, 코너뷰, 전후방 자동 전환, 3D 시점 전환 등의 고급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어라운드 뷰의 상위 개념 혹은 자동차 제조사의 마케팅상 차별화된 표현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어라운드 뷰와 서라운드 뷰는 기술적 기반은 동일하지만 브랜드별 전략과 기능 구성에 따라 명칭과 기능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서라운드 뷰의 경우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와 연동되어 보다 능동적인 주행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옵션 선택 시 주의 깊게 기능의 범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어라운드 뷰 VS 서라운드 뷰,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요?
어라운드 뷰는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인 닛산이 2007년 완성차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명으로, 당시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 EX35에 처음 적용되었습니다. 이후 다양한 제조사가 유사 기능을 개발하면서 각기 다른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르노코리아의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벤츠의 ‘360도 카메라 시스템’ 등이 있죠. 즉, 기술은 유사하지만 명칭은 브랜드의 포지셔닝 전략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다만 어라운드 뷰는 대개 단일한 조감도 화면을 제공하는 데 비해, 서라운드 뷰는 3D 뷰 전환, 측면 확대, 전방 및 후방 동시 표기, 자동 시점 조정 등 더 다양한 화면 표현 방식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적 구현 측면에서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4개의 카메라를 사용하지만 일부 고급 시스템에서는 더 많은 카메라를 사용하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화질을 향상시키기도 합니다. 이때 사용되는 카메라는 넓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아주 넓은 화각을 가지는 초광각 카메라 모듈을 사용합니다.
또한 서라운드 뷰는 ADAS의 일부로서 단순한 주차 보조를 넘어, 차선 이탈 경고, 사각지대 감지,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과 함께 작동하기도 합니다. 어라운드 뷰가 시각 정보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면, 서라운드 뷰는 단순한 시야 보조를 넘어 사고 예방과 능동적인 운전 개입 기능까지 수행하는 것입니다."
명칭과 기능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어라운드 뷰와 서라운드 뷰는 모두 실제 주차선 인식, 주변 차량 감지, 장애물 회피 등에서 운전자의 부담을 확실히 줄여주는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특히 초보 운전자나 대형 차량 운전자라면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죠.
다만 카메라 화질, 영상 합성의 정밀도, 주간·야간 시인성, 카메라 렌즈 오염에 따른 화면 왜곡 등이 사용자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기도 합니다. 야간이나 우천 시에는 렌즈에 빗물이나 먼지가 묻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저가형 모델은 화질 저하나 왜곡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죠. 따라서 해당 기능을 살펴볼 때는 △렌즈 자동 세척 여부 △후방 센서 연동 가능성 △밝기 자동 보정 기능 등도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어라운드 뷰의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사제로 추가 설치하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능은 단순한 후방 카메라와 달리, 차량 외부 4개 카메라 설치, 영상 처리 장치 연결, 디스플레이 세팅 등 복잡한 작업이 요구되며, 작업 공임과 장비 품질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큽니다. 차량 모델에 따라 설치 가능 여부나 화면 호환성에서 제한이 발생할 수도 있죠.
특히 ADAS와 연동되는 서라운드 뷰는 사제로 설치하기 어려운 구조이므로, 출고 시 옵션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어라운드 뷰와 서라운드 뷰는 단순한 주차 보조 장비를 넘어 운전 시야 확보와 사고 예방이라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안전 옵션입니다. 특히 서라운드 뷰는 점차 ADAS와의 결합을 통해 자율주행의 기초가 되는 기술로 확장되고 있으며, 주행 중 위기 상황에서 운전자의 생명을 지키는 보조자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죠.
차량을 구매하거나 옵션을 고를 때, 단지 이름만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기능의 세부 구성, 카메라 화질, 화면 처리 방식, 시스템 연동 여부까지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 운전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